정하영 김포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민선7기 언론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언론인과 대화는 정하영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홍보영상 시청,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 임기를 시작하고 꼭 한 달이 지났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제가 김포시정에 대해 보고받고 현장행정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민선7기 시정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라며 “민선7기는 시민이 행정의 중심으로 권력을 시민께 돌려드리는 시민의 지방정부로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소통'과 '공정인사'”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두가 소통하는 김포 ▲모두가 상생하는 김포 ▲모두가 참여하는 김포 ▲모두에게 공정한 김포 등 4대 시정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김포시는 한강신도시가 조성되며 신도시 지역과 구도심, 5개 읍면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신도시 지역은 인프라 부족으로, 5개 읍면 지역은 난개발로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이 커지고 있는 등 수많은 문제가 쌓여 있지만 지난 시간 김포시 집행부는 법과 규정을 최우선으로 들며 시민의 아픔과 불편을 보듬고 살피는 데는 소홀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 시장은 “김포시가 남북평화시대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행정은 부시장을 비롯한 국과장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책임행정제’를 도입하고, 저는 공약과 민원을 직접 책임지며 김포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일즈맨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 시장은 민원해결과 공정인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 시장은 민원해결책으로 “민원해결이 시정의 반이다. 법이 허용한다 하더라도 민원이 예상되는 인허가에 대해서는 주민공청회를 실시해 시민의견을 철저하게 반영하겠다”고 제시했다.
공정인사에 대해서는 “기회는 균등하고 경쟁은 공정할 때 우리에게 번영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포시 공직자 청렴도가 하락한 것은 인사가 공정치 못한 탓이다. 일한 만큼 인정받고 능력에 따라 승진해야 한다. 능력 있고 창의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정인사의 첫 걸음으로 “지난 2일 시장 취임식 후 김포시공무원노동조합사무실을 찾아 김포시 공직자의 승진 및 징계 등을 위해 열리는 인사위원회에 노조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김포시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주요 질문으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염 피해 구호물품 지급 지연 ▲청렴도 제고 방안 ▲메르스 발생시 대책 ▲환경문제 해법 ▲교통대책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대책 등이 제기됐다.
답변에 나선 정하영 시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염 피해 구호물품 지급 지연에 대해 “지난달 23일 시의회와 함께 폭염대책에 대해 논의를 했다. 논의 결과 수립된 대책에 대해 담당 부서에서 현장을 체크중”말했다. 이어 담당국장이 “쿨매트 등 구호물품 지원은 예산과 구매 등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 하고 금일중 읍‧면‧동과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배부된다”고 덧붙였다.
▲청렴도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청렴도 제고를 위해서는 공정인사와 자정노력이 필요하다. 조직 내부의 막힌 곳을 뚫기 위해 직원간의 소통, 부서간의 소통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메르스 발생시 대책으로는 “김포시는 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으로 전염병에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 메르스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소에는 24시간 신고체계를 갖추고 있다. 의심증상을 신고해주면 경기도와 연계해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 2차에 걸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음성으로 판정되면 격리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환경문제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는 환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민의 주거권가 건강권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악취 등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지 못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곧 단행될 시 조직개편 때 환경국을 독립, 신설해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땜질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중교통기획단을 구성하고 조직개편 시 대중교통개선과를 신설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과 관련해서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는 지난 15년 이상 개발에 치중해 온 결과 환경과 지역불균형 등 후유증도 많다. 도시개발 행태는 공익적 목적이 우선돼야 하며 김포의 앞날을 예측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 민선7기는 개발의 방향성을 공익성과 공정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 끌고 온 시네폴리스조성사업은 7월 31일까지 보상이 실시되지 않았다. 시네폴리스를 포함 지금 진행되고 있는 12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어 사업자 변경, 해지 등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논의한 후 정리해서 추후 보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 기자간담회 주요 질의 답변
[브릿지경제 허경태]
폭염에 대비한 예비비 투입하며 애쓰시고 있는데 보도자료로 나온 구호물품이 일주일이 지나도 지급이 되지 않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 시급히 지급해야 하지 않나?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정하영 김포시장]
지난달 23일 시의회와 집행부가 폭염대책회의를 갖고, 지역내 노약자, 시민안전을 위한 폭염대책을 강구했다. 타 지방정부에서 실시하는 그늘막 설치, 사업장 안전대책 등 여러 가지를 부서별로 시행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쉼터 그늘막 설치 등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 체크하고 있다. 구호물품 지급건과 담당국장에게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것이다.
[복지문화국장 유승창]
금일중으로 읍‧면‧동,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통해서 1180여명에 대해서 배부가 완료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지원하려 했지만, 예비비 사용, 계약, 업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밟다보니 늦어진 점이 있다.
[매일일보 신영모]
김포시 청렴도가 하위평가 받았는데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하위평가가 나왔다고 본다.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의 생각은?
[정하영 김포시장]
시민이 김포시 행정에 대한 청렴도 결과 언론보도 이후 (우려가)심해졌다. 제일먼저 시장이 되고나서 시민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직원들간의 소통이 좀 먼저 되어야 겠다 생각했다. 부서와 부서간에 칸막이가 보인다.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또한 2016~18년도 신규직원 채용을 보년 많은 직원이 신규 채용자다. 3분의 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내에서도 (사회, 집에서 그렇듯이) 세대간의 차이가 나 소통의 문제점이 생긴다. 조직 내부의 막힌 부분들을 뚫는 것이 첫 번째 해결해야 해 내부소통 문제로 잡았다.
청렴도는 공직자로서의 자세, 사명감 의욕이 합쳐질 때 공직자의 청렴성이 높아진다. 그런 것을 가로막는 것이 아마도 인사에 대한 부분일 듯 싶다.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았음에도 인사에 불이익 받으며 일할 맛 떨어진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가 되지 않는다. 직원들의 자정 노력 또한 필요하다.
[매일일보 신영모]
다수 민원이 발생하는데 민원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동력을 내세울 수 있는 방법이?
[정하영 김포시장]
시민이 가장 불편한 것이 상담을 진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불편함, 이런 것들이 청렴도와 연결된다. 민원에 대한 것들을 풀어내기 위한 조직적인 개선이 필요성을 느낀다. 민원 해결을 위한 조직개편안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매일일보 신영모] 공무원 정책마인드가 부족하다고 느낀다.(소감)
[정하영 김포시장]
창의성과 의욕과 심어주는 것이 조직이다.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은 시장이다. 정책 마인드 문제를 말씀해 주셨는데, 정책이 제안됐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조직의 동력으로 이끄는 조직문화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직원 교육뿐 아니라 정책제안사항들을 객관적으로 민간을 포함한 위원회에서 걸러 내겠다. 그러한 부분에서 인사 등 포상이든 인센티브를 같이 주겠다.
[뉴스줌 정진태]
김포시의 북한 도시와의 자매결연 계획은 있는지?
구래동 교통민원이 많다. 교통문제 어떻게 풀 것인지?
(부산 의심환자 발생관련) 메르스 예방을 위한 김포시 상황은?
[정하영 김포시장]
접경지역인 김포가 평화문화도시로서의 중심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한강하구 물길열기 행사, 생태조사를 계획했지만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다보니) 아직까지 진행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 북한 시‧군하고 자매결연은 평화문화를 위한 중요한 장치라 생각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평화팀을 독립시켜 앞으로 전개될 남북평화의 교류협력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다. 자매결연도 추진해 보겠다.
교통은 시민이 바라는 핵심적인 지역 현안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가져오지 않으면 땜질식 대처방안밖에 나오지 않는다. 취임하자마자 대중교통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편제된다. 김포전체를 놓고 버스, 도시철도 등 교통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겠다. 조례입법안도 마련하고 있다. 교통과 관련해서 빠르게 대처하겠다.
[보건소장 황순미]
우리시는 (감염병과 관련해) 24시간 신고체제를 갖추고 있다. 언제든지 시민이 의심증상이 있을 때 신고하면 경기도 역학자문단과 협업해 국가에서 지정한 병원으로 후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김포시 의심환자 4명이 있었지만 먼저 격리후송한 후 두 번의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예방관련해서는 계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경기방송 임덕철]
김포농업브랜드 김포금쌀 재배가 위축있다. 무분별한 농지성토 등 김포고유의 농업브랜드가 훼손이 되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부에서 발표한 조사결과 대기오염 물질 배출업소가 1200개로 알고 있는데. 47곳이 적발됐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하영 김포시장]
농지성토로 훼손되고 위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지성토관련해서 2~3년동안 실효적인 효과를 못보는 것도 사실이다. 김포의 개발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희망 또한 섞여있다. 그렇다고 시민의 바람대로 요구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다. 행정적인 단속과 조치들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농기센터, 농협에서는 농지성토를 통해 생산한 농산물은 수매하지 않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토농지에 대한 관리를 할 것이고 데이터화 할 것이다. 행정지도, 관련법 저촉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
미세먼지 상황 심각하다. 미세먼지 유발 시킬수 있는 곳을 환경단속과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환경문제는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민원이 악취 문제다. 환경하고의 전쟁을 선포하고 악취,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 다만 경제활동을 위축시미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민의 주거환경과 건강권을 해치는 사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행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 말씀드린다.
[경제환경국장 전왕희]
특단의 조치를 하고 있는데 사업장 뿐 아니라, 레미콘 공장, 개발사업장들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대형공사장이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10여군데에 설치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근본적 해결점을 찾겠다.
[경기일보 양형찬]
환경관리사업소가 출범한지 3년 됐는데 전국지자체 평균 단속공장수가 경기도 120개, 김포시 407개이다. 환경사업소 직원은 22명인데 감당이 안된다. 조직개편시 인력확충 건의 드린다. 두배 정도는 확충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하영 김포시장]
악취 민원 하나의 사안가지고도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환경국을 독립적으로 신설하는 것을 핵심으로 잡았다. 인력, 예산을 결합시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겠다.
[아시아일보 이심택, 일간경기 박성삼]
시네폴리스 관련해서 대책 강구 어떻게 할 것인지, 도시공사 보고는 받았나?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가 15년 이상을 도시개발에 치중해왔는데 외적성장과 온전한 도시로서 만들기 위한 유효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 환경의 문제, 균형적인 개발전략이 훼손됐다. 민선7기에는 도시개발의 전략, 방향성을 바꿔야 겠다. 도시개발의 공익적인 목적과 김포시의 오십년 백년을 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향이어야 한다. 그동안 개발방식은 민간업자를 위한 개발이 아니었나 본다. 그것을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공공성,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한 10년 가까지 시네폴리스 사업은 그동안 네차례 정도 보상이야기 나왔는데. 어제 마지막으로 도시공사와 시행사하고의 7월31일까지 보상이 이루어질지 않으면 사업자 변경 등 감수하겠다.(이하 준비자료 읽음)
[아시아일보 이심택]
시네폴리스 사업은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하다. 사업자 변경 깊이 고민해야 한다. 현재사업시행자 역할은 끝났다. 도시공사가 차기사업자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정하영 김포시장]
시네폴리스 뿐 아니라 개발사업이 12개 정도 되는데, 정리해서 기자회견 자리 잡겠다.
[김포저널 곽종규]
국민권익위가 폐기물처리시설공모처리지침을 폐기 권고로 김포시가 폐기했다. 그런데 취임전 새로운 편람이 나왔는데 조례나 상위법 위에 있다고 보인다. 그런데, 고시나 공고를 거치지 않아 일반 시민이 모른다. 주민 의견 들어야하는 것 아니야?(거물대리 용역관련 세부질문 이어짐)
[전왕희 경제환경국장]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허가된 사항은 명확한 내용이 없어, 편람에 기준을 정한 것이다.
[정하영 김포시장]
시민의 알권리 위해서 공개라고 알려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고시공고가 아니더라도 이 부분이 시민이 알아야할 사항이라면 조치하겠다
거물대리, 초원지리는 환경피해지역의 대표적 사례다. 거물대리, 초원지리 뿐 아니라 김포에 이에 못지 않는 곳이 있다. 관리계획용역을 실시할 것이다. 민선 6기에서 거물대리와 관련된 약식 용역을 진행한 바 있는데 거물대리‧초원지리 모델을 다른 지역의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종합적인 부분으로 진행할 것이다.
거물대리 환경문제는 주민과 시가 주체다, 제삼자가 주체로 나설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
[김포아이뉴스 박인수]
지역문화예술인들이 고사직전이다. 공모사업도 심의위원들이 심의해 나눠 주기식으로 예술정책을 펴고 있다. 제대로 되겠냐? (민선7기 문화예술 방향, 문화재단 공연 편중문제도 지적)
[정하영 김포시장]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능력이 충분하지 못했다.
모든 사안의 최종 집결지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 문화가 그 지역과 거주하는 사람들의 동력이 될 것이고, 미래가치를 이끌 것이다. 그동안의 김포문화예술 정책은 사업하기에 급급했다. 민선7기는 사업 중심 보다는 정책발굴, 중‧장기적으로 가져가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문화예술이 관광까지 이어져 지역의 경제사업으로도 바뀌어져 가야 한다. 지역 예술인을 지역에서 키워주고 보듬토록 지원사업에서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강아라TV 배명희]
(교통사고 환자관련)보건소의 지도가 필요하다. 따로 (보건소장과)말씀을 나누는 것으로 하자
[정하영 김포시장]
더 많은 이야기는 취임 백일 때 자리를 마련하겠다. 오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다.